오늘 아침은 전체 직원회의도 없는 날인데 모두 밝은 얼굴로 예배당에 모였습니다.
직원회의 때는 우수직원의 칭잔도 있지만 간혹 지적도 받기때문에 다소 긴장할 수 밖에 없지만
오늘은 출근한 직원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이유는 저 군중들 가운데 한 분의 생신이셔서^^

뒷 모습을 보면 누군지 아실까요?
네 '행복이 가득한 집' 원장님 예순 여섯번째 생신입니다. ^^
사실 이런 자리도 매년 직원들이 억지로 모셔서 만든 자리이긴 하지만 좀 더 잘 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ㅜㅜ

늘 이런 자리가 어색하셔서 먼저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혀주시는 김목사님^^

그러시곤 주머니 안쪽에서 작은 메모지를 쑥쓰러운 듯 살포시 꺼내십니다.
지난 40년간 주님의 종으로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의 곁을 지켜준 배우자이자 동반자이며 동지인 원장님께 준비한 편지입니다.
편지를 펴시고 목이 메이셨는지 한동안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곤 한 자, 한 줄 읽어 내려가셨습니다.
그동안의 고마움과 안쓰러움을 가득담은 편지를....
원장님은 담담하셨는데 목사님께서는 눈물이 많아지셨는지^^;
원장님께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시고 생신 축하 자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전에 요양원 외관 인테리어 작업하시다 들어오셔서 계속 마음은 그 곳에 계셨는지 한 손에 글루건과 소품을 드시고 다시 일상으로~
늘 변변치 못하게 준비해서 죄송하고 두 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