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득한집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보호자님 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떠신가요?

행복이가득한집 앞 가로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풍성한 금발을 자랑하던 은행나무가 위 그림처럼 휑~하니...

그 가로수 아래 누군가에게는 쓰레기가 되어버린 은행잎을 복지사님이 "이뻐~ 이뻐~" 하더니 한 보따리를 주워왔습니다. ^^;;

하염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어르신의 뒷모습이 짠~했던지 낙엽을 잔~뜩 가져와서는 프로그램을 한다고 합니다. .

떨어지는 낙엽에 아쉬워하지 마시고 우리가 생명을 불어 넣어주자고^^

이름하야 어르신 장수기원 프로그램 (그래서 이름도 길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한 그루의 단풍낙엽에 새명을 넣어주자' 프로그램 ㅋㅋ

준비물은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과하다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

그림도 휑~~~하니 쓸쓸해 보이시죠

그럼 이제 시간을 돌립니다~~~

우리 어르신들께서 온 정성을 손 끝에 모아 뼈만 남은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구도~, 색상~ 뭐 하나 소흘함이 없이 낙엽 하나 하나를 빈 가지에 붙여주십니다. 진중하시죠~

그럴수밖에요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인데~

그렇다고 너무 진중하면 안되니 가끔 장난도.....^^;;

다른 그룹 어르신들도 신중하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그렇게 정성들이 모아져 앙상한 가지에 새살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보이시죠!!!!

앙상한 가지에 풍성한 단풍이 새로 돋아 멋진 자태를 뽐내는 것을!!

창문 밖 세상은 춥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가 서있지만

행복이가득한집에서는 어르신들께서 흐르는 시간이 못 내 아쉬우시면 이렇게 직접 시간을 돌려놓기도 하신답니다. ^^

다음엔 우리 어르신들께 제 앙상한 머리에도 새 생명(모발)을 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오늘 단풍나무처럼 풍성하게^^

제법 추운 날씨 우리 보호자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