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득한집

보호자님~~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행복이가득한집에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하고 전통 풍습인 [복조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복조리는 위 사진처럼 음력의 마지막 날인 섣달 그믐 자정부터 설날 아침 사이에 조리장수에게 사서 벽에 걸어두는 조리를 칭합니다. ^^

그믐날 자정이 되면 조리 장수가 돌아다니며 "복 조리 사세요~"라고 외치는데 이때 조리를 사서 방이나 마루에 걸어두고 사용하면 그 해에 복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조리가 쌀을 떠서 이는 기구이기에 복도 그렇게 뜨라고 복조리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자정에 지나가는 복조리 장수를 잡고 몇 개 사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영업을 안하신다고.....ㅋㅋㅋ

해서 직접만들기로 했습니다.

보통 대나무를 가늘게 쪼갠 죽사(竹絲)로 해야하나 저희는 더 알록달록 이쁜 색종이로 했답니다. ^^

자그럼 복조리를 한번 짜볼까요~~~

이미 지난번 펠트로 직물을 짜보신 경험이 있으니 뭐 이정도는 식은 죽 먹기죠~~

직물짜듯 한 땀 한 땀 색종이를 알록 달록 교차해서 넣은 뒤 이케해서 저케하면 아래처럼 된답니다.

어때요 이쁘죠?

복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조리 안으로 쏙~~들어 올 것 같죠?^^

그럼 언제나처럼 저희 공장 돌려볼까요~~~~ 렛츠 고!

역시 우리 어르신들 집중력이 어마어마 하시죠?

다양한 색감의 재료로 미세한 손 작업을 하는 직물짜기는 어르신의 뇌자극에 매우 좋습니다.

작년 한 해 어르신들과 미술, 만들기 프로그램을 상대적으로 많이 진행하였는데 그 효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기억력과 언어능력이 눈이 띄게 향상되었답니다.

자~~ 완성했습니다.

너무 이쁘죠?

올 한해 행복이가득한집에 복이 얼마나 많이 들어올지~~^^

설 연휴동안 많은 보호자님들께서 비접촉 면회를 예약하셨습니다. 어르신들 뵈로 오시는 동안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방침대로 코로나 백신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행복이가득한집 모든 구성원(전 직원과 어르신)도 그렇겠죠?

드디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도 싶습니다.

백신접종이 일반인들에게도 어느정도 접종이 완료되면 어르신들과 우리 가족분들께서 유리벽없이 만날 수 있는 그 날이 곧 올 것 같습니다.

함께 이 시기를 견뎌내고 격려해주신 보호자님께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