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득한집

코로나19로 하늘 높고 푸르른 이 좋은 계절 추석 한가위에 어르신들과 보호자님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날이 기나긴 기다림 끝에 왔습니다.

작년 까지만해도 추석 명절이면 이런 포스터가 홍보되곤 했었는데 말이죠^^;;

명절인데도 집에 있는것이 최선이라고.... 웃픈(웃기고 슬픈) 현실이었습니다.

일반 시민 대상의 방역수칙은 상당부분 완화되었지만 장기요양기관은 고령자가 많아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 및 신속항원 검사 등의 기본 수칙이 유지중이라 보다 자유로운 만남이 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올해 어버이날 보호자 간담회로 시작된 보호자님과 어르신들과의 만남이 유지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프로그램도 아직까진 소집단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지만 추석 명절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올해도 전문 송편꾼들을 모시고 간식을 만들어 봤습니다.

송편 속 3대장인 깨설탕, 콩, 밤

전 개인적으로는 깨설탕이 좋지만 ^^ 어르신들 대부분이 혈당이 높아 올해 깨설탕은 제외했습니다.

영양 만점 콩과 밤으로 참석하신 어르신은 물론 불참하신 어르신들의 간식까지 옛날 이야기를 하시며 즐겁게 만들어 주신 우리 어르신들~~

어르신들께서 만들어 주시는 송편은 할머니의 손 맛 그 맛입니다.

보호자님들께서도 송편은 다시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드셨죠?

추석 연휴기간 식단을 특별히 더 신경쓰라는 원장님의 지령에 따라 연일 특식으로 입이 행복합니다.

소고기국에 전, LA갈비와 무화가 샐러드... 또 먹고 싶네요 ^^;

맛난 특식과 어르신들께서 만드신 송편을 간식으로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각 층별로 벌어진 윷놀이 한 판

왁자지껄한 윷놀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행복관은 윷으로 마작을 두는 듯 우아하게 던지시는 것이 참 이색적이고 구경하는 저희로써는 재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많은 보호자님들께서 방문하셔서 어르신들을 뵙고 계십니다.

짧은 시간.... 그리고 아직은 방역 지침이 아쉽긴하지만 함께 하시는 시간 즐겁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댁내에 평안과 기쁨이 한가위처럼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